5월이 끝나갈 즈음, 한국 전통 명절 중 하나인 단오(端午)가 다가옵니다. 음력 5월 5일, 올해 2025년 단오는 6월 1일(일요일)이에요.
예부터 단오는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날로, 다양한 전통놀이와 함께 특별한 음식을 나누던 날이죠.
오늘은 단오에 먹는 대표 음식인 쑥떡, 수리취떡, 그리고 창포물밥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 1. 쑥떡 만들기: 향긋한 봄내음 한가득
쑥떡은 단오의 대표 음식으로, 정화와 건강을 상징합니다.
🌿 재료
- 찹쌀가루 500g
- 삶은 쑥 150g
- 소금 약간
- 따뜻한 물
- 콩가루 또는 통깨
🍳 만드는 법
- 쑥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짜고 곱게 다져요.
- 찹쌀가루에 소금과 쑥을 넣고,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합니다.
- 손에 기름을 살짝 묻혀 동글납작하게 빚어요.
- 찜기에 면보를 깔고 20분간 쪄줍니다.
- 떡이 익으면 꺼내 콩가루나 통깨를 묻혀 마무리!
✔ Tip: 쑥이 없다면 냉동 쑥도 OK! 쑥 향이 강할수록 더 전통적인 맛이에요.
🟢 2. 수리취떡 만들기: 먹기 아까울 만큼 예쁜 색감
‘수리취’라는 야생 풀잎으로 만든 푸른색 떡은 여름철 더위도 날려줘요!
🌿 재료
- 멥쌀가루 500g
- 수리취 삶은 것 100g
- 소금 약간
- 팥앙금 또는 꿀
- 참기름, 콩가루
🍳 만드는 법
- 수리취를 데쳐서 찬물에 헹군 후 물기 제거하고 곱게 다져요.
- 멥쌀가루에 수리취와 소금을 섞고, 물을 넣어 반죽해요.
- 반죽을 떼어 앙금을 넣고 동글납작하게 빚어요.
- 찜기에 넣고 20분 정도 쪄줍니다.
- 식힌 후 참기름을 바르고 콩가루를 뿌려 마무리!
✔ Tip: 색감이 잘 나오도록 수리취는 진하게 삶는 게 포인트!
🟢 3. 창포물밥: 향긋한 건강밥상
단오날 머리를 감던 창포물, 밥에도 활용하면 독특하고 향긋해요.
🌿 재료
- 쌀 2컵
- 창포잎 2~3장
- 물 2컵
-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 창포잎을 깨끗이 씻고 끓는 물에 우려 창포물을 준비합니다.
- 쌀을 씻어 30분 정도 불려요.
- 창포물과 소금을 넣어 일반 밥 짓듯 하면 끝!
✔ Tip: 향이 은은해서 생선요리와도 잘 어울려요.
📝 단오 음식, 왜 먹을까요?
단오에는 액운을 막고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 쑥, 수리취, 창포처럼 향이 강한 식물들을 활용한 음식이 많아요.
- 예전엔 아이들 머리에 창포 뿌리를 매달기도 하고, 창포물로 머리 감기도 했죠.
- 음식에도 그런 기운을 담아 입과 몸을 맑게 하고 더위를 이겨내는 기원이 깃들어 있답니다.
📣 마무리하며…
전통이란,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리추얼’이에요.
이번 단오에는 직접 쑥떡 하나 빚어보고, 향긋한 창포물밥을 지어보며 조금은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여러분만의 단오 음식 레시피나 추억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