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좋아하거나 게임, 영화 감상, 회의용 장비를 찾다 보면 헷갈리는 게 있습니다.
바로 헤드폰, 헤드셋, 이어폰이에요. 이름은 다 비슷비슷한데, 막상 고르려 하면 “대체 뭐가 다른 거야?” 싶은 순간이 오죠.
오늘은 이 세 가지의 정의부터 용도, 추천 제품 유형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1. 헤드폰(Headphone)이란?
헤드폰은 가장 기본적인 오디오 장비 개념이에요.
두 개의 큰 이어컵(Ear Cup)을 머리 위 밴드로 연결해서 착용하는 형태로, 귀 전체를 덮는 오버이어(Over-ear)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헤드폰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음질과 공간감이에요.
드라이버(소리를 내는 유닛)가 크기 때문에 저음, 고음 모두 안정적이고, 오래 들어도 귀가 덜 피곤하죠.
그래서 음악 감상이나 전문적인 음향 작업, 영화 감상에 많이 쓰입니다.
예를 들어, 오디오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젠하이저 HD600 시리즈’ 같은 제품은 클래식, 재즈 같은 섬세한 음악 감상에 최적화돼 있고, 작업용으로는 ‘오디오테크니카 ATH-M50x’ 같은 모니터링 헤드폰이 대표적이에요.

2. 헤드셋(Headset)이란?
“헤드셋은 헤드폰이랑 뭐가 다른 거지?” 하고 묻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헤드셋은 헤드폰 + 마이크가 붙은 장비라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대표적인 사용처는 온라인 게임과 화상회의죠.
마이크가 달려 있어 팀원들과 바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에게는 필수템이고, 요즘은 재택근무나 줌(Zoom) 회의에서도 널리 쓰여요.
게이밍 헤드셋의 경우, 단순한 음질보다 발소리 위치 파악이나 마이크 음성 전달력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로지텍 G Pro X’ 같은 제품은 게이머들이 많이 선택하는 모델이고, 업무용으로는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탑재된 ‘젠하이저 SC 시리즈’ 같은 제품들이 있어요.

3. 이어폰(Earphone)이란?
이어폰은 말 그대로 귀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오디오 장비예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이 장점이고,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이동 중에 가장 많이 쓰입니다.
이어폰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유선 이어폰: 선으로 연결되는 전통적인 방식. 예전에는 아이폰 기본 번들이었던 ‘이어팟(EarPods)’ 같은 제품이 대표적이었죠.
- 무선 이어폰(완전 무선, TWS): 요즘 대세는 단연 이거예요. 애플 에어팟, 삼성 갤럭시 버즈, 소니 WF 시리즈 같은 제품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로 간편하고, 충전 케이스로 휴대도 편하죠.
다만 작은 크기 때문에 헤드폰에 비해 저음이 부족할 수 있고, 장시간 착용 시 귀 피로가 올 수도 있어요.

4. 어떤 상황에 무엇을 써야 할까?
장비 선택은 결국 용도와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 음악 감상, 작업용: 헤드폰 추천. 공간감과 음질이 뛰어나요.
- 게임, 회의용: 헤드셋이 정답. 마이크 성능이 중요합니다.
- 이동, 일상용: 이어폰이 최고. 휴대성과 편리함에서 비교 불가예요.
저도 집에서 음악 작업을 할 때는 모니터링 헤드폰을 쓰지만, 출퇴근길에는 무선 이어폰을 주로 사용해요.
그리고 게임을 할 땐 팀원과 대화 때문에 헤드셋을 끼죠.
이렇게 각각의 장비는 상황에 맞는 장점이 확실히 있어요.
5. 헤드폰, 헤드셋, 이어폰 비교표
구분 | 정의 | 장점 | 단점 | 대표 용도 | 대표 브랜드/제품 |
---|---|---|---|---|---|
헤드폰 | 귀 전체를 덮는 오버이어 방식 오디오 장치 | 풍부한 음질, 공간감, 장시간 청취에 유리 | 크고 휴대 불편, 여름철 더울 수 있음 | 음악 감상, 음향 작업, 영화 | 젠하이저 HD600, 오디오테크니카 ATH-M50x, 소니 WH-1000XM5 |
헤드셋 | 헤드폰 + 마이크가 결합된 장치 | 음성과 소리를 동시에, 회의·게임 최적화 | 무게감, 디자인 다소 투박 | 게임, 화상회의, 온라인 강의 | 로지텍 G Pro X, 레이저 Kraken, 젠하이저 SC 시리즈 |
이어폰 | 귀 속에 넣는 소형 오디오 장치 | 휴대성 최고, 가벼움, 무선 제품 다양 | 저음 부족, 장시간 착용 시 피로 | 출퇴근, 이동 중 음악·영상 |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 갤럭시 버즈3, 소니 WF-1000XM5 |
6. 초보자를 위한 추천 리스트
A. 헤드폰 추천
- 음악 감상용: 젠하이저 HD560S – 플랫한 사운드로 클래식, 재즈에 잘 어울림
- 작업용: 오디오테크니카 ATH-M50x – 스튜디오에서 표준으로 불릴 만큼 안정적인 모니터링 성능
- 라이프스타일용: 소니 WH-1000XM5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끝판왕, 비행기, 카페에서도 몰입감 최고
B. 헤드셋 추천
- 게이밍용: 로지텍 G Pro X –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마이크 성능과 가볍게 쓰기 좋은 착용감
- RGB 감성까지 챙기는 게이머: 레이저 Kraken V3 – LED 튜닝, 7.1 채널 서라운드 지원
- 업무·회의용: 젠하이저 SC 165 USB – 선명한 음성 전달력, 장시간 회의에도 귀 피로 적음
C. 이어폰 추천
- 아이폰 사용자: 에어팟 프로 2세대 – iOS와 완벽 호환, 공간 음향 지원
- 안드로이드 사용자: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 – 통화 품질, EQ 커스터마이징까지 훌륭
- 가성비 모델: JBL Tune Flex – 10만 원 이하로 좋은 음질과 무난한 ANC 제공
7. 가격대별 추천 가이드
A. 10만 원 이하 – 입문자 & 가성비 최고
처음 오디오 장비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딱 좋은 구간이에요.
부담 없이 쓰다가 업그레이드하기 좋습니다.
- 헤드폰: 오디오테크니카 ATH-S220BT – 가볍고 무선 연결, 기본기 탄탄
- 헤드셋: 로지텍 G331 – 입문용 게이밍 헤드셋, 가격 대비 마이크·음질 무난
- 이어폰: JBL Tune Flex – 10만 원 아래에서 ANC(노이즈 캔슬링)까지 지원
B. 20~30만 원 – 본격적으로 즐기려는 분들
조금 더 투자하면 확실히 음질과 착용감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게임, 회의, 출퇴근 어디든 만족도가 높습니다.
- 헤드폰: 젠하이저 HD560S – 음악 애호가 입문용으로 강추, 플랫하면서도 디테일한 소리
- 헤드셋: 로지텍 G Pro X Wireless – 무선이라 케이블 거슬림이 없고, 게이머들이 극찬하는 마이크 성능
- 이어폰: 삼성 갤럭시 버즈3 프로 – 안드로이드 대표 무선 이어폰, 통화 품질과 사운드 모두 상위권
C. 프리미엄 (40만 원 이상) –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들
음향 마니아나 전문가, 혹은 투자할 준비가 된 분들에게 추천하는 장비입니다.
오랫동안 만족하며 쓸 수 있어요.
- 헤드폰: 소니 WH-1000XM5 – 세계적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비행기·카페 필수템
- 헤드셋: 젠하이저 EPOS H6PRO – 게이밍과 전문 음향 사이에서 최고의 균형감
- 이어폰: 애플 에어팟 프로 2세대 – 공간 음향,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iOS 유저라면 무조건 만족
8. 마무리
- 헤드폰은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할 때,
- 헤드셋은 소통이 필요한 상황에서,
- 이어폰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렇게 이해하면 헷갈리지 않아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생활 패턴과 예산, 그리고 원하는 음질이 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러분도 지금 쓰는 장비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내가 이걸 왜 쓰고 있지?” 다시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다음 장비를 고를 때 훨씬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