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필독] 엑셀 단축키 & 함수 BEST 10: 칼퇴를 부르는 마법의 치트키

“김 대리, 그 자료 정리는 다 됐나?”

“아… 아직 복사 붙여넣기 중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모습인가요?
남들은 10분 만에 끝내고 커피 마시러 가는데, 나만 야근하고 있다면 범인은 바로 ‘비효율적인 엑셀 습관’일 확률이 99%입니다.

오늘은 엑셀 켜는 게 무서운 엑셀 초보(엑린이)부터, 손목 터널 증후군이 걱정되는 프로 야근러까지 모두를 구원할 엑셀 단축키 BEST 10과 필수 함수 BEST 10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여러분의 퇴근 시간은 최소 30분 빨라질 겁니다. 장담해요!

1. 마우스는 거들 뿐! 엑셀 단축키 BEST 10

엑셀 고수들의 특징은? 마우스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왼손은 키보드 위에서 춤을 춰야 합니다. Excel keyboard shortcuts hand placement 이미지

Ctrl + 화살표 방향키 (끝에서 끝으로 점프)
- 데이터가 10,000행이 넘는데 휠을 돌리고 있나요? 이 단축키 한 방이면 데이터의 끝과 끝을 순간 이동합니다.
Ctrl + Shift + 화살표 (이동하면서 선택)
- 위의 기능에 ‘선택’ 기능까지 추가! 데이터 전체 범위를 잡을 때 마우스 드래그는 이제 그만.
Ctrl + Page Up / Page Down (시트 전환)
- 마우스로 아래쪽 시트 탭 클릭하지 마세요. 키보드로 휙휙 넘기는 “타짜”의 손기술을 보여주세요.

F4 (방금 한 작업 반복)
- ★강력 추천★ 방금 셀에 노란색을 칠했나요? 다른 셀 잡고 F4만 누르세요. 방금 행을 삭제했나요? F4를 누르면 또 삭제됩니다. 엑셀계의 ‘앵무새’ 같은 키입니다.
Alt + Enter (한 셀에서 줄 바꿈)
- 이거 모르면 스페이스바 다다다다 눌러서 줄 맞추게 됩니다. 엔터 치면 다음 셀로 넘어가서 당황하셨죠? Alt를 누르고 엔터!
Alt + = (자동 합계)
- =SUM(...) 입력할 시간도 아깝습니다. 합계를 낼 셀들 밑에서 이 단축키를 누르면? 순식간에 더해줍니다.
Ctrl + 1 (셀 서식)
- 테두리, 표시 형식, 맞춤 등 꾸미기의 모든 것. 마우스 우클릭 > 셀 서식 찾지 마시고 단축키로 바로 진입하세요.

Ctrl + Shift + L (필터 적용/해제)
- 데이터 분석의 시작은 필터죠. 깔대기 모양 아이콘 찾지 말고 1초 만에 필터를 거세요.
Ctrl + ; (오늘 날짜 입력)
- “오늘이 며칠이지?” 달력 보지 마세요. 그냥 누르면 오늘 날짜가 딱 박힙니다.
Ctrl + ~ (수식 보기)
- 값이 이상한데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겠을 때, 이 키를 누르면 결과값 대신 ‘수식’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디버깅의 필수템!

단축키가 손을 빠르게 한다면, 함수는 머리를 안 쓰게 해줍니다. 야근을 피하려면 엑셀에게 계산을 시키세요.

SUM / AVERAGE
- 설명이 필요 없죠? 합계와 평균입니다. (단축키 Alt + = 와 찰떡궁합)
IF (만약에…)
- =IF(조건, 참일_때, 거짓일_때)
- “점수가 80점 이상이면 ‘합격’, 아니면 ‘불합격'” 처럼 조건을 걸 때 씁니다. 엑셀 논리의 시작점입니다.

VLOOKUP (세로 방향 찾기)
- 직장인 생존 함수 1위. 두 개의 표를 연결할 때 씁니다.
- =VLOOKUP(찾을값, 참조범위, 열번호, 0)
- Tip: 최신 엑셀을 쓴다면 XLOOKUP을 써보세요. 신세계가 열립니다.
COUNTIF / SUMIF (조건부 개수/합계)
- “서울 지점의 매출만 더해줘” 혹은 “김 대리가 판매한 횟수만 세어줘”
- 조건에 맞는 것만 쏙쏙 골라 계산해 주는 똑똑한 비서입니다.

TRIM (공백 제거)
- 인터넷에서 긁어온 자료, 뒤죽박죽 띄어쓰기 때문에 VLOOKUP이 안 먹힐 때가 있죠? 양쪽 공백을 깔끔하게 밀어버립니다.
LEFT / MID / RIGHT (글자 자르기)
- 주민번호에서 생년월일만 필요할 때, 주소에서 ‘서울시’만 필요할 때. 원하는 위치의 글자만 가위로 오려냅니다.
& 또는 CONCATENATE (글자 합치기)
- A열의 ‘김’과 B열의 ‘철수’를 합치고 싶다면? =A1 & B1 하면 ‘김철수’가 됩니다. 은근히 쓸 곳이 많습니다.

IFERROR (에러 감추기)
- #N/A, #DIV/0! 같은 에러 메시지는 상사에게 보여주기 민망하죠.
- =IFERROR(수식, "0" 또는 "확인필요") → 에러가 나면 지정한 문구로 예쁘게 덮어줍니다.
EDATE (n개월 후 날짜)
- “계약 종료일로부터 3개월 뒤가 언제지?” 달력 세지 마세요. =EDATE(시작일, 3) 하면 정확한 날짜를 뱉어냅니다.
TEXT (표시 형식 변경)
- 날짜나 숫자를 원하는 모양의 글자로 바꿀 때 씁니다. 날짜를 “YYYY년 MM월” 형태로 보고서에 넣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이 모든 걸 한 번에 다 외우려고 하면 머리에 쥐가 납니다. (그러다 엑셀을 다시 끄게 되죠…)

오늘의 미션

오늘 소개한 20개 중 딱 3개만 골라서 오늘 업무에 적용해보세요.

특히 F4 키와 VLOOKUP만 손에 익어도, 여러분을 바라보는 팀장님의 눈빛이 달라질 것입니다. 칼퇴 후 즐기는 치맥을 위해,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제니 폰트 Zen Serif 10월 9일 한글날 공개된 세련된 감성에 담긴 한글의 아름다움